부산광역시 행정동우회

자유게시판

동우회, 동호회, 개인이 올리고 싶은 글이나 소식 등을 게시기간을 정하여 게재

 

萬海 韓龍雲의 詩 紹介

페이지 정보

작성자 닉네임 작성일17-11-24 12:17 조회1,131회 댓글0건

본문



비방(誹謗)


세상은 비방(誹謗)도 많고 시기(猜忌)도 많습니다.

​당신에게 비방(誹謗)과시기(猜忌)가 있을 지라도

關心치 마셔요​.


비방(誹謗)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太陽에 黑點이 있는 것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당신에게 대하야는 비방(誹謗)할 것이 없는

그것을 비방(誹謗) 할는지 모르겠습니다.


조는 獅子를 죽은 羊이라고 할지언정

당신이 試鍊을 받기 위하야 盜賊에게

捕虜가 되얐다고

그것을 卑怯이라고 할 수는 없읍니다.


달빛을 갈꽃으로 알고 흰 모래 위에서 갈마기를이웃하야

잠자는 기러기를 음란하다고 할지언정

正直한 당신이 狡猾한 誘惑에 속혀서

靑樓에 들어갔다고

당신을 志操가 없다고 살 수는 없읍니다.


당신에게 비방(誹謗)과 시기(猜忌)가 있을 지라도

관심치 마서요.


(만해 사상 연구회가 1980년 12월 발행한 시집."님의침묵"에서​)


* 비방(誹謗) : 남을 나쁘게 말함,남을 헐뜯고 욕함.

* 시기(猜忌): 샘하여 미워함.

 

*** 작가인 한용운 시인은 승려이면서 일제의 우리나라

강점에 저항하여 독립을 위한 시작과 3,1독립만세운동에

적극 참여 주도했던 애국 종교인 임.

 

*** 위의 시 "​비방(誹謗)은 그러한 작가 개인의 활동에 대한

비방을 염두에 두고 읽어도 좋지만 잃어버린 조국의 독립운동

세력과 그 "마지막 국권"에 대한 일반의 비방과시기를 생각하며

한용운 시인의 애국과 독립에 대한 일편단심을 느낄수도 있다는 생각임.

(세상이 하도 어수선하니 옛시인이 생각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