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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와 호국보훈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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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작성일17-06-09 20:06 조회9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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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와 호국보훈의 달

 

적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사드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정국을 보고 있노라면 모두들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 정전(停戰) 상태로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한에 보다 우호(?)적인 새 정부가 들어섰는데도 불구하고 호전적인 북한은 핵무기 고도화와 이를 실어 나를 미사일을 연일 쏘아대며 협박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 나라 전체가 만성적 안보불감증에라도 걸렸는지 갑론을박 사드 논쟁으로 날을 지새고 있다.

 

대통령은 이미 배치된 방어용 사드를 놓고 국방장관의 보고를 문제 삼아 조사를 시키고, 여당은 국론 분열을 부추길 것이 뻔한 사드 청문회 추진과 주민설명회, 환경영향평가를 다시하고 국회동의 절차를 밟자는 등 점입가경이다. 대통령은 무슨 이유인지 이전부터 탐탁지 않게 여겨왔던 사드를 대안도 없이 철회할 생각을 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국방관계자들이 법과 한미상호방위조약, 소파규정을 모를 리 없을 텐데 군을 매도하고 사기를 저하시켜서 무얼 하자는 것인가? 군은 충성과 명예, 사기(士氣)로 기능하는 국가의 보루이다. 위정자들은 군과 주한 미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

 

최근 두 형이 6·25전쟁에 참전한 더빈 상원의원은 사드배치를 놓고 좌고우면하는 새 정부에 대해 내가 한국에 산다면 더 많은 사드를 원할 것이고 반대하면 사드 철수를 고려하겠다는 말을 대통령에게 하였다는 보도는 국민을 경악케 하고 한·미동맹에 금이 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

 

부산의 유엔기념공원에는 6·25전쟁 참전 유엔군전몰장병 묘역 외에 유엔군전사자 17개국 40,896명의 이름을 대리석 벽에 새긴 거대한 추모명비가 있다. 이들 중 미군 장병은 36,492(전체의 89%)으로 당시 이들의 나이는 평균 21살이라고 한다. 꽃다운 나이에 희망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나라에 와서 전장의 이슬로 사라지면서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리고 지금 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국군 전몰장병들과 이들의 값진 희생이 없었으면 오늘날의 우리는 아마 없었을 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들의 고귀한 희생과 한·미 혈맹, 유엔 참전 24개국에 대한 고마움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사드는 정부에서 한·미간에 그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협약을 마쳤으며 장소까지 옮겨 이미 배치가 끝난 사안이다. 이러한 사드문제로 더 이상 국론이 분열되어서는 안된다. 정치권은 즉시 사드에 대한 정쟁 중단을 선포 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안보태세를 확립하여 국민들의 안보불안을 불식시켜야 한다.

 

이것이 호국보훈의 달 6월에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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